[헬스조선] 혈액암 치료제 ‘CAR-T’ vs ‘이중특이항체’… 효과 비교해보니

한국백혈병환우회 0 256 09.04 10:53

혈액암 치료제 ‘CAR-T’ vs ‘이중특이항체’… 효과 비교해보니


최근 혈액암 분야에서 최신 기술을 접목한 세포·유전자 치료제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특히 재발이 잦아 후기 치료가 어려웠던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에 사용하는 ‘CAR-T(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 치료제와 ‘이중특이항체’가 주목 받고 있다.


◇신기술 ‘세포·유전자 치료제’, 혈액암에도 사용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은 30~40% 환자가 재발하거나 치료에 불응해 평균 기대 여명이 약 6.3개월에 불과하다. 2차 이후 치료가 관건인데, 이 역시 쉽지 않다.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윤덕현 교수는 “공격형 림프종은 진행 속도가 빠르다”며 “완치되지 않으면 환자가 사망하는 등 예후가 매우 나쁘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신기술을 접목해 치료 성적이 좋은 2차 이상 치료제들이 나오고 있다. 바로 ‘CAR-T 치료제’와 ‘이중특이항체’다. 현재 국내에 허가된 재발성·불응성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치료제는 총 4개로, CAR-T 치료제인 노바티스 ‘킴리아’·길리어드 ‘예스카타’와 이중특이항체인 애브비 ‘엡킨리’·로슈 ‘컬럼비’ 등이 있다. 각 치료제는 기전과 적응증이 조금씩 다르지만, 모두 1차 치료에 실패한 환자들에게 사용할 수 있다.


◇환자 맞춤 CAR-T 치료제 ‘킴리아’·’예스카타’

CAR-T 치료제는 환자의 혈액에서 채취한 T세포에 특정 유전자를 삽입해, 암세포를 인지·공격하는 유전자 세포치료제다. 아직 상용화 초기 단계지만, 치료 효과가 강력해 주목받고 있다.


‘환자 맞춤 치료제’라는 점은 약점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혈액을 채취하고 안전하게 운반해 치료제를 만드는 데 한 달 이상이 걸리기 때문이다.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은 진행이 빠르고 공격적인 탓에 CAR-T 치료제를 생산하는 동안 환자 예후가 급격히 나빠지거나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CAR-T 치료제로는 킴리아와 예스카타가 국내 허가됐다. 두 약물 모두 B세포 표면의 ‘CD19 항원’을 표적으로 하는 CAR-T 치료제다. T세포를 유전자 변형해 CD19를 인식하도록 만들고 암세포를 공격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킴리아는 3차 이상 치료에서 쓸 수 있지만, 예스카타는 2차 치료부터 사용 가능해 예스카타의 적응증이 조금 더 넓다.


(후략) 


기사 출처 : 헬스조선 전종보 기자, 장혜윤 인턴기자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5/09/03/202509030276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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