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공급 차질’ 아이클루시그, 11일부터 시판 최종 확정

한국백혈병환우회 0 1,892 2020.06.25 16:29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백혈병 치료제 ‘아이클루시그’가 다음 주부터 시판된다.

  
  

3세대 표적항암제 아이클루시그 아시아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오츠카제약에 따르면 오는 11일부터 ‘아이클루시그정’의 국내 발매가 최종 확정됐다.

‘아이클루시그’는 미국 제약사 아리아드가 개발한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를 위한 3세대 표적항암제로써 일본오츠카제약이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10개국에 대한 판권을 갖고 있다.

문제는 올해 4월 1일부터 건강보험 적용이 되는 아이클루시그가 최근까지도 국내에서 시판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한국백혈병환우회는 지난 5일 성명을 통해 이 같은 현실을 지적했다.

환우회에 따르면 아이클루시그는 현재 건강보험 적용이 되기 때문에 환자는 한달 30일 기준으로 약값 458만2260원의 5%인 22만9113원만 지불하면 된다. 그러나 우리나라에 공급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환자들은 매달 약값(6090유로), 포장료(80유로), 운송료(530유로), 송금수수료(5만9769원), 부가세 및 관세(약값의 18.8%) 등을 포함해 1000만원~1200만원(환율에 따라 달라짐)의 비용을 지불하고 독일에서 직접 구입해 치료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

이에 한국오츠카제약은 ‘아이클루시그정’의 원개발사인 아리아드가 지난 2017년 1월 다케다제약에 인수된 이후 생산 및 품질관리 시스템을 변경하는 과정 중에 시스템 개선이 필요한 사항이 발생해 국내 공급이 원활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한국오츠카제약 관계자는 “예상치 못한 공급지연으로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국내의 백혈병 환우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앞으로 우수한 의약품의 공급을 통해 환자의 치료에 공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ed3010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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