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일보] 주먹 쥐고 손을 펴서…생명 전한 軍

공군10전비, 백혈병환우회에 헌혈증 3000장 기증 공군17전비도 충북혈액원에 헌혈증 1650장 쾌척
 

공군10전투비행단 이복기(맨 오른쪽) 주임원사와 대표병사 송영민(오른쪽 둘째) 병장이 17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백혈병환우회에서 10전비 장병들의 헌혈증 3000장을 기부하며 환우회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양동욱 기자

 공군10전투비행단 이복기(맨 오른쪽) 주임원사와 대표병사 송영민(오른쪽 둘째) 병장이 17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백혈병환우회에서 10전비 장병들의 헌혈증 3000장을 기부하며 환우회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양동욱 기자

공군10전투비행단(10전비)이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고, 사랑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헌혈증 3000장을 기부했다.

10전비는 17일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한국백혈병환우회를 찾아 장병들이 십시일반 기증한 헌혈증을 전달했다. 2001년 설립된 한국백혈병환우회는 만성·급성 백혈병을 포함한 혈액질환자의 투병을 돕고, 자원봉사자 모집 및 봉사활동 운영을 지원하는 비영리단체다.

10전비는 분기에 1회씩 사랑의 헌혈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평균 1300여 명의 장병이 헌혈에 동참하는 등 사랑 나눔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이은영 한국백혈병환우회 사무처장은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준 10전비 장병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귀중한 헌혈증은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백혈병 환자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이복기(원사) 10전비 주임원사는 “자발적으로 헌혈에 동참하고, 헌혈증을 기증한 장병들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국민에게 헌신하는 나눔 실천을 꾸준히 이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공군17전투비행단(17전비)도 이날 부대 접견실에서 항공의무대대가 보유하고 있는 헌혈증서 1650장을 대한적십자사 충북혈액원에 기증했다.

특히 헌혈증서 관리 주체를 항공의무대대에서 대한적십자로 변경하기로 약속함으로써 의미를 더했다. 이에 따라 장병들이 항공의무대대에 기증한 헌혈증서는 충북혈액원이 관리하며, 17전비는 헌혈증서 기증을 연 1회로 통합했다.

17전비는 헌혈증서 지원 제도를 변경했다. 기존에는 장병·군무원이 헌혈증서를 필요로 할 경우 항공의무대대가 보유한 헌혈증서에 한정해 1인 최대 20매까지만 지원했다. 앞으로는 충북혈액원에 요청해 수혈자의 혈액 사용량만큼 무상 지원이 가능해졌다.

[출처 : 국방일보 ​윤병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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