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조선] “악성 혈액암 치료제, 경제적 장벽 탓에 국내 사용 어려워”

한국백혈병환우회 0 131 10.14 10:04

“악성 혈액암 치료제, 경제적 장벽 탓에 국내 사용 어려워”


악성 림프종에서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재발·불응성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 환자들에게 더 많은 치료 선택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두 번 치료에 실패한 환자들에게는 맞춤형 세포 치료제가 급여 선택지로 자리 잡았지만 접근성의 한계가 크고, 이중항체 신약 또한 환자들이 제때 쓰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치료 실패할수록 기대 여명 짧아져


림프종은 혈액세포의 하나인 림프구가 과도하게 증식해 발생하는 혈액암의 일종이다. 이중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은 대표적인 공격형 림프종으로, 비호지킨(악성) 림프종 중 가장 높은 비율인 약 30%를 차지한다. 주로 림프 조직에 발병하지만 위장관·피부·뼈·중추신경계·갑상선·고환 등 여러 장기를 침범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여러 차례 치료에 실패해 온 재발성 또는 불응성 환자는 평균 기대 여명이 약 6.3개월로 예후가 나쁘다. 초기 치료로 리툭시맙 기반의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약 60%의 환자가 유의미하게 암이 나아지지만, 약 30%의 환자는 암이 재발하며, 약 10%는 치료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불응성 환자다. 이 환자들은 암의 악화 속도가 빠르고 공격적이기 때문에, 치료가 늦어지면 종양의 급속한 성장과 전신 증상의 악화를 겪을 수 있다.


◇CAR-T 선택지 있지만… 국내 사용 장벽 높아


학계에서는 초기 치료로 효과를 보지 못한 환자들이 기댈 수 있는 치료 선택지가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1차 치료에 실패한 환자들은 2차 치료로 고용량 항암치료나 자가조혈모세포이식술을 받지만, 효과나 적정 대상이 제한적이다. 특히 고령이거나 심장·간·신장 등 주요 장기에 질환이 있는 환자는 이식술을 견디기 어려워 다른 항암치료를 시도하기도 하나, 완치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후략) 


기사 출처 : 헬스조선 정준엽 기자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5/09/29/202509290288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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