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뉴스] "골수검사 등 환자 안전 보장하는 가이드라인 필요"

한국백혈병환우회 0 691 2024.12.17 12:17

"골수검사 등 환자 안전 보장하는 가이드라인 필요"


백혈병환우회 , 골수검사 경험 환자 실태조사 실시


한국백혈병환우회(이하 백혈병환우회)는 지난 10월 24일부터 31일까지 8일 동안 회원 중 골수검사 경험이 있는 백혈병·혈액암 환자 대상으로 진단 및 치료경과를 확인하기 위해 시행하는 골수검사 관련 실태조사와 환자의 경험을 알아보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설문조사에 참여한 환자는 총 355명으로 질환 유형은 급성골수성백혈병이 161명(45.4%)으로 가장 많았고, 급성림프구성백혈병은 88명(24.8%), 만성골수성백혈병은 48명(13.5%) 등이 참여했다. 백혈병 환자의 참여가 321명(90.4%)으로 다수를 차지했다.


설문조사의 핵심 내용인 골수검사란 혈액 또는 종양성 질환의 진단과 치료경과를 확인하기 위해 골수가 들어 있는 골반 뼈를 굵고 긴 바늘로 찔러 골수조직을 채취하는 침습적 골막천자(이하, 골수검사)를 말한다. 검사 및 치료경과를 확인하기 위한 골수검사를 받은 경험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1명(0.3%)를 제외하고 354명(99.7%)이 있다고 답변했다.


골수검사를 받은 경험이 있는 354명 중 골수검사를 한 번 만에 성공하지 못하고 여러 번 받은 경험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한 번 만에 성공했다는 답변은 219명(61.9%)이었고, 여러 번 받았다는 답변은 135명(38.1%)이었다. 


이는 골수검사를 받은 백혈병·혈액암 환자 10명 중 4명은 한번 만에 성공하지 못하고 골수검사를 여러 번 받은 고통과 불편을 겪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골수검사를 한 번에 성공하지 못해 여러 번 받았다고 답변한 135명 중 골수검사를 받을 당시 몇 번 만에 성공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두 번째에 성공한 경우가 68명(50.4%)으로 절반에 해당했고, 세번째가 37명(27.4%), 네번째~다섯번째가 24명(17.8%), 기타(6회 또는 7회, 2시간 정도 10번 넘게 한 적 있다, 8회 후 실패, 7회 등) 6명(4.4%)으로 세 번째 이상에서 성공한 경우가 67명(49.6%)였다. 


부분 마취를 시행한다고 하지만 통증이 심한 대표적 침습적 검사행위인 골수검사로 인해 백혈병·혈액암 환자들이 불필요한 고통과 피해를 보고 있다는 사실을 방증하고 있다.


또한 골수검사를 여러 번 받았다고 답변한 135명 대상으로 다른 의료인으로 교체된 경험이 있는지에 대해 물었고 교체 경험이 있다는 답변이 68명(50.4%), 교체하지 않고 동일한 의료인이 했다는 답변이 67명(49.6%)이었다. 


백혈병환우회는 "골수검사가 통증이 심하고 환자안전사고 우려도 있는 대표적인 침습적 검사행위이므로 1회 실패 시 숙련된 고학년 레지던트나 전문의로 교체돼야 하지만 38명(55.9%)이 2회 이상 실패한 후 교체됐고, 8명이 3회 실패 후, 7명이 4~5회 실패 후 교체된 점을 고려하면 이는 환자안전을 넘어 환자의 진료받을 권리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후략)


기사출처 : 히트뉴스 이현주 기자 (http://www.hit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600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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