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락_쉼표> 07월 독서모임 "혼모노(성해나 소설집)“ 백혈병환우회의 책으로, 쉼으로, 함께 위로하고 응원이 되는 시간
“7월 쉼표 모임” 줌(zoom)으로 진행되었습니다.
7월 선정도서는 “혼모노(성해나 소설집)” 입니다.

작가 특유의 날카로운 시선과 감정의 결을 섬세하게 포착하는 문장이 인상 깊었습니다.
각각의 단편은 독립적이면서도 공통된 정서적 맥락을 공유하고 있어,
작가의 세계관 속으로 깊이 빠져들게 했습니다.
삼십년 박수 인생에이런 순간이 있었던가. 누구를 위해 살을 풀고 명을 비는 것은 이제 중요치 않다.명예도, 젊음도, 시기도, 반목도, 진짜와 가짜까지도.
가벼워진다. 모든것에서 놓여나듯. 이제야 진짜 가짜가 된 듯.
혼모노에서의 박수무당을 보며 '진짜'와 '가짜'의
경계선을 누가 만들었으며
지금의 나는 '진짜'인지 '가짜'인지 생각하게 만들었다.
끝을 마무리 하지 않고 여운을 주는 소설로
그 글의 끝을 독자가 생각 할 수 있게 해
독자시점 마다 다른 해석이 나올 수 있을거 같다.

이번 독서모임에서도 이야기 하며
오! 아? 아! 이런 감탄사를 내며 이야기를 들었고
다양한 시점에서의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두시간이 훌쩍 지나있었다.

사람들과 섞여 시시한 이야기를 나누다 딤섬을 입에 넣었다.
입안에서 얇은 피가 터지며 뜨거운 육즙이 흘러 나왔다.
화들짝 놀라 주변을 둘러 보았다. 다들 서로의 그릇에 음식을 덜어주고 술잔을 채워주며 소리 내어 웃고 있었다.
소설을 읽고 난 뒤 요동치는 감정으로
'나'에게 다시 한번 묻고
성해나 소설의 마지막 마침표에
머물러 있었다고 표현 할 수 밖에 없을거 같다.
책을 통해 위로와 희망그리고 힘을 얻을 수 있는 곳.
백혈병환우회 책 읽기 모임 “쉼표”에서 함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