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락_쉼표> 11월 독서모임 "소년이 온다“백혈병환우회의 책으로, 쉼으로, 함께 위로하고 응원이 되는 시간
“11월 쉼표 모임” 줌(zoom)으로 진행되었습니다.
11월 선정도서는 2024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 입니다.

‘소년이 온다’는 총 6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장마다 다른 인물들의 시점으로 5.18 당시를 보여줍니다.
이러한 여러 인물들의 시점으로 전해주는 목소리와 관점은
이야기를 다각도로 조명하여 우리에게 더 깊이 마음속 찌르는 듯한 공감을 주는 듯합니다..
이번 쉼표에서는 각 장마다의 인물들에 대해
각자가 느껴지고 공감하고 또는 물음을 던지는 이야기를 많이 나눠보았습니다.

그 중 1장에서의 어린새(동호의 이야기)는
중학교 3학년인 동호의 시점으로 시작되고 동호는 폭력적인 모습들과 혼란 속에서
끝까지 남아 자신의 신념을 지켜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더욱 뭉클함과 그 상황의 잔인함을 나타내줍니다.
그 외 정대, 은숙, 선주, 진수, 동호어머니 등
죽은 영혼들의 이야기와 생존자들의 이야기가 공존해
공감은 가지만 읽어나가면서 정말 가슴이 아린 내용들로
책을 읽는다는 느낌보다는 내가 그 날의 현장 속에 또는 생존자들이 되어 있는 듯한 느낌이 였다
담담하게 써 내려져간 글
문장 하나하나
기억에 깊이 남겨져
울림을 준다..

네 중학교 학생증에서 사진만 오려갖고 지갑 속에 넣어놨다이.
낮이나 밤이나 텅 빈 집이지마는 아무도 찾아올 일 없는 새벽에
하얀 습자지로 여러번 접어 싸놓은 네 얼굴을 평쳐본다이.
아무도 엿들을 사람이 없지마는 가만가만 부른다이. ‧‧‧‧‧‧동호야.
책을 통해 위로와 희망그리고 힘을 얻을 수 있는 곳.
백혈병환우회 책 읽기 모임 “쉼표”에서 함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