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표> 7월 독서모임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백혈병환우회의 책으로, 쉼으로, 함께 위로하고 응원이 되는 시간!
“7월 쉼표 모임” 7월27일 토요일! 줌(zoom)으로 진행되었습니다.
7월 선정도서는 룰루밀러의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입니다.

스탠퍼드 초대 총장이자 1만종의 물고기에 이름을 붙인 학자인 “데이비드 스타 조던”의 삶을 다룬 도서입니다.
1906년 대지진으로 수집한 표본이 대부분 파괴되었지만
그는 좌절하지 않고 물고기의 피부에 이름표를 꿰매 붙이는 등
혼란 속에서도 그의 열정을 저지하지 못했습니다.
그런 “데이비드 스타 조던”의 삶을 쫏아가던 중 그의 큰 오류에 대해 알게 됩니다.

그의 생각에 대한 확신이 강해 자신이 원하는 것은 모두 다 옳은 것이라고..모든 것을 파괴해버리고 만다.
특히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인간을 부적합자라고 표현하는 것이였다.
과학이란 단어 아래 인간까지 한 카테고리로 분류시켜 “부적합한자”라고 칭하며 그들을 파괴해버린다.
굉장히 폭력적으로 느껴졌었습니다.
이에 대해 쉼표에서 이야기를 했을 때 한 회원님이
자기도 그렇게 선입견을 가지고 사람을 보면 데이비드 스타 조던 처럼 생각 했을 때가 있었다고...
그때 사실 조금 놀랐었습니다. 그 회원님의 말에 놀란 게 아닌
조던 처럼 행동을 한 건 아니지만, 저 또한 그런 생각을 했었다는 사실에..
쉼표가 있기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기에,
이런 생각도 해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물음표와 함께
쉼표라는 독서모임 시간이 더 소중해졌습니다.

조류는 존재한다.
포유류도 존재한다.
양서류도 존재한다.
그러나 꼭 꼬집어, 어류는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는 물고기를 놓아버릴 수 있을까?”
책을 통해 위로와 희망그리고 힘을 얻을 수 있는 곳.
백혈병환우회 책 읽기 모임 “쉼표”에서 함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