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락_쉼표> 10월 독서모임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 백혈병환우회의 책으로, 쉼으로, 함께 위로하고 응원이 되는 시간
“10월 쉼표 모임” 줌(zoom)으로 진행되었습니다.
10월 선정도서는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 입니다.

책 페이지를 넘겨 나오는 첫 문장부터 마음에 훅 들어왔습니다.
'다정함은 체력에서 나온다'
어떻게 다정함과 체력을 연결 할 수 있었을까? 싶다가도 이마를 탁 치게 만들었습니다.
맞네, 내가 아플때 예민해서 남들에게 짜증도 많이 내고 다정하고 싶어도
그렇지 못 할 때가 많았구나 누군가를 배려하는 마음은 보다 나 하나 건사하기도 버거웠을 때가 있었다.
하지만 살다 보니 사람이 진짜 외로워지는 순간은 혼자일 때가 아니라, 함께 있음에도 여전히 혼자 같은 순간이었다. 내가 아니라 누군가가 되어야만 사랑받을 수 있을때, 사람은 진심으로 외로워졌다.
그렇게 이 책은 내가 생각 없이 스쳐갔던 일상이나 무심한 행동들 무언가를 건드린다
그냥 지나쳐도 될 법한 감정들, 대수롭지 않게 넘겼던 일상 속 대화나 행동들이 다시 한번 상기된다
툭툭 던져진 문장들이 내 감정을 어루만지고
잊고 있던 내안의 질문들을 다시 꺼내게끔한다
내가 어떤 사람이였고 내가 언제 행복하고 무엇을 위한 삶이였는지...
에세이가 다들 뻔할거 같다는 반응들도 있었듯이
나 또한 이 책도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그런데 조용하지만 마음의 울림을 주니 내 마음에 오래 머무는 책이 되어버렸다.
마음속이 온통 타인의 감정으로 가득해 당장이라도 터져버릴 것 같은 그런날.나밖에 없는 공간으로 도망가자. 그 조용한 공간에서 자신에게도 이렇게 말할 기회를 주자.
"나 안 괜찮아" 가끔은 남에게 줬던 섬세함을 나에게도 허락하자
-p28
이번 쉼표에서도 책을 읽을 때는 잘 읽혔는데
이렇게 얼굴 보며 이야기를 하다보니
이 책을 더 꼼꼼히 읽은 기분에 더 궁금해졌다고 했다.
이 책은 딱. 그런 책이다
무엇보다 행복도 행복이지만 불행이 줄어든 삶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행복한 삶이 아니라, 불행이 줄어든 삶'
인생에서 언제나 행복만 할 수 없지만 그 안에서 덜 아프고 덜 상처받으며
오늘 하루도 견디는 것만으로 우린 충분히 잘 살고 있을지 모른다.

"걱정마, 오늘도 멋진 일이 일어날거야"
그렇게 내 세상은 조금 더 예뻐질것이다.
-p104
책을 통해 위로와 희망그리고 힘을 얻을 수 있는 곳.
백혈병환우회 책 읽기 모임 “쉼표”에서 함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