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5.08~13] 한국백혈병환우회, 영국 탐방기2025년 백혈병환우회가 더 넓고 활발한 활동을 위해 영국으로 긴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이번 출장은 영국 리즈대학교(University of Leeds)가 주관한 한국과 영국 백혈병·혈액암 환자단체 국제협력과 수혈 경험이 있는 백혈병·혈액암 환자들이 직접 제작한 혈액백을 새커레이 의학박물관(Thackray Museum of Medicine)에 전시하고 워크숍을 개최하는 국제 공동 프로젝트에 공식 초청되어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영국 탐방의 첫 일정으로 Blood Cancer UK 사무실을 방문해 워크숍을 개최했습니다.
Blood Cancer UK는 영국의 대표적인 혈액암 환자단체로 연구기금 조성, 건강정보 제공, 정책 개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었습니다.
이번 워크숍에서 매년 9월에 진행되는 '혈액암 인식 개선 캠페인(Blood Cancer Awareness Month)'에 한국백혈병환우회도 참여할 예정이고, 향후 국제협력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출장의 핵심은 리즈에 위치한 세커레이 의학사 박물관에서 진행중인 특별전시 'Blood: Ties and Tensions'를 방문하고 워크숍을 개최한 것이었는데요.

지난 2024년 7월 한국백혈병환우회에서 수혈자인 환자와 가족이 함께 만나 우리들의 수혈경험과 스토리를 담은 <혈액백 만들기 워크숍>을 진행했고, 당일 제작된 혈액백이 전시된 현장이었습니다.
당일 참여한 참여자들의 목소리가 전시장에 흘러 나오고, 함께 만들었던 작품들이 전시된 모습을 보며 소중한 기억에 가슴이 뭉클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를 경험하며 앞으로도 백혈병, 혈액암 환자들의 수혈 스토리를 다양하게 알리고, 자발적 헌혈 참여 문화를 조성하는데에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2024년 11월 도쿄에 위치한 메기즈센터 탐방에 이어 이번 영국에서도 세 곳의 메기즈 센터를 방문, 탐방했습니다.
병원 인근의 부지에 별도 공간을 마련, 심리상담, 그룹모임, 예술 활동 등 정서적 지지를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환자와 가족들이 편하게 쉬었다 갈 수 있는 따뜻한 공간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메기즈센터 모델을 보며 한국에도 환자와 가족이 편안히 쉬었다 갈 수 있는, 따뜻하고 포근한 우리들의 공간을 마련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다시한번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소중한 기회로 방문하게 된 영국, 이번 출장에서 백혈병환우회가 회원 여러분들을 위해 더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지 고민하고 도전을 받는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