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론보도] 가수 아이비 일일 헌혈교사로 헌혈교육 앞장한국백혈병환우회(대표 안기종)와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본부장 조남선)는 20일 서울 인왕초등학교에서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헌혈에듀케이션(Blood Donation Education)을 개최했다.
헌혈에듀케이션은 사회적 공인이 예비헌혈자를 대상으로 일일 헌혈교사가 돼 헌혈교육을 실시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일일헌혈교사로 참여한 가수 아이비씨는 “저도 헌혈을 하고 있는데, 주사 맞는 정도의 따끔함이 있을 뿐이라며, 전혀 무섭지 않다”며 자신의 헌혈 경험을 바탕으로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생생한 경험을 전달해 어린이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교육에 참여한 김재훈(13) 학생은 “좀 더 크면, ‘헌혈의집’이나 ‘헌혈카페’에 가서 헌혈이 어떤 것인지 직접 해보고 싶다며, 오늘 교육을 통해서 많은 지식을 쌓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박용혁 담임교사는 “교육을 받는다고 다 실천하는 것은 아니지만,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것은 분명 다르다”며 “초등교육은 전 국민의 기초 교육인 만큼 오늘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일찍부터 나눔의 문화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이날 교육의 의의를 설명했다.
한편, 현재 우리나라는 10대, 20대 헌혈자들이 전체 헌혈자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어 헌혈에 대한 조기 교육이 긍적인 인식을 갖게 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백혈병환우회 안기종 대표는 “헌혈은 건강한 사람이 할 수 있기 때문에, 헌혈을 할 수 있는 연령층은 실질적으로 한정되어 있다”며 “평균 수명은 늘어나고 있지만 출산율의 저하 등의 이유로 헌혈을 할 수 있는 인구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앞으로의 헌혈문화는 장기적 관점의 패러다임으로 변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